<초원을 만들려면 꿀과 클로버가 필요하다> 바닐라 향. 산뜻한 바람과 기분 좋은 웃음소리.좋아하는 것들을 한아름 가지고 걸어들어온다. 아! 허니와 클로버!처음 마주하고 떠올린 장면이, 그 사람의 취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푸름님은 오래 좋아해 온 것과 이제 막 마음을 흔드는 것들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무엇을 좋아하며 살아가는지, 오래 질문해온 눈과 함께. 대화가 끝난 우린 디킨슨의 마지막 문장으로 돌아간다.어디로 날아갔는지 모를 벌들을 기다리다 오래 꿈을 꾸면서. *에밀리 디킨슨 초원을 만들기 위해서는한 포기 클로버와 한 마리 꿀벌이 필요하다네.한 포기 클로버와 한 마리 꿀벌.그리고 몽상이.꿀벌이 없다면, 몽상만으로도 충분하다네. Q. 안녕하세요. 푸름님,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푸르른 제주에 살고 있는 박푸름입니다. Q. 이제 곧 완연한 여름이네요. 평소와는 다르게... 뭔가 요동치는 것들이 있나요? 좀 능청스럽지만 전 이 인터뷰지를 쓰면서 요동칩니다. 설레여서요....... 더워서 그런가... A. 이제 더워지겠죠...? 오랫동안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했는데요, 가이아와 만나면서 새로운 취향이 조금씩 생기려해요.. 마음이 요동치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Q. 푸름님을 처음 봤을 때가 선명해요. 일본 영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패턴이 많은 옷과 양쪽 손목 위에 겹쳐진 팔찌들.그럼에도 전혀 어지럽지 않고 오히려 깨끗하고 뽀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그래서 더욱 취향이 궁금해요. A. 처음으로 닮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영화 하나와 클로버 속 아오이 유우였어요.그 장면들을 오래 좋아했고, 그때부터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나 결이 조금씩 선명해진 것 같아요. Q. 어떤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꼭 물건이 아니어도요.저는 다이어리를 굉장히 아끼는데 아껴서 더욱 마음껏 사용해요.순서에 상관없이 펼치고 싶은 부분에 필사를 하고,종이를 휘리릭 넘길 때 언제 썼는지 모를 시들이 쏟아지는 그 순간을 좋아합니다. A. 뚝딱이 카메라를 좋아해요. 한 장을 찍기까지 조금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직접 설정을 맞춰가며 찍는 과정도 재미있고,사진을 옮겨볼 때마다 그때의 순간이 다시 떠오르는 것도 좋아해요. Q. 푸름님과 대화를 짧게 나누었을 때 반짝이는 청춘이 눈에 선명히 보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어요.20대의 중간점에서 가장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좋아하는 것들이 조금씩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제가 모은 클로버들이 달콤한 꿀이 되기를 기다려요.그러다 보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도 더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나 던져주세요! A. 인생 첫 인터뷰인데, 제일 어려운 질문이 마지막에 있었네요.................... 벌처럼... 빠르게... .........., ... ... (도망...!). [ @shopgaia ]